쓰다지웠다 쓰다지웠다...

그냥 좀 답답해서 써봐요.
그냥 좀 서글픈 마음에 술한잔 하고 주절주절 써봅니다...
썼다 지웠다 했지만 그냥 써서.. 얘끼하고 털어버리려구요..

최근 매출이 좋지않아 사장은 직원들을 쪼았고,
그 와중에 직원 한명이 그만두고, 사장은 직원충원이 없을거라 했지만,
한명이 없으니 빈자리가 생각보다 커서 도우미로 딸을 데려왔습니다.
사장딸은 잠시 바쁜시기에 도와주고 갈거라고 허드렛일 시키라고 했죠.
이래저래 일하다보면 사장딸은 사장딸이었어요.
일은 한번도 안한티가 나서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일을 시키고 있었어요.
그래도 없는것보다는 나았어요.

그리고 잠깐 도와줄거라던 사장딸을 직원등록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돕다 갈거니까 간단한거 시키라고 해서 하는 일은 변함없었죠.

그러다가 진짜 우연히 사장딸의 월급내역을 알게되었습니다.
과장님 급으로 받더라구요.. 솔직히 좀 충격...과 씁쓸함이 밀려오더라구요.

그리고 어느날 사장딸이 출근 안하길래 다른직원에게 물어봤는데 다들 모른다고... (연락x)
해외여행 가느라 쉬었다고 하더라구요... 과장님도 나중에 들어서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쉬는중에 다른직원들이 사장과 딸 욕을 엄청 했죠.
그리고 나중에 사장딸이 출근해서 남편출장따라 외국 갔다가 초콜릿 사와서 나눠먹으라고 주더라구요...

얼마전에는 최신폰으로 바꾸고 얘기하길래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다른 남직원이.. 사장이 폰을 몰라서 남직원 데려가서 사장-사장딸 최신폰 바꾸는거 도와줬다고...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질렀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도와줘서 고맙다고 초밥사줬다고...
참고로 점심시간 한시간전에 도와달라고 남직원이랑 딸 데리고 나간거고, 나중에 남직원이 얘기해줬어요..
이때 말이 엄청 많았는데...

아무튼.. 참고로 사장딸은 저랑 나이가 같아요.
일은 한번도 한적없고 어리버리해도 저런 아버지가 있으면 저렇게 사는구나... 하고 엄청 부럽고 씁쓸하더라구요...
저는 스무살 넘고 쉬어본적이 없는데... 너무 슬펐어요.
알바도 엄청하고 학교 졸업하고는 취직해서 지금껏 일만했어요.
중간에 이직할때 2-3개월 쉰거빼고는 쉰적이 없어요 
그냥 제 처지 생각하니 너무 슬퍼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열심히 일만해온 내가 바보같기도 하고..
요즘들어 힘들고 지칩니다.
그냥 그래요. 그래서 술만마셔요.
요즘 좀 그러네요. 
쉬고싶고 여행가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는데... 바로 옆에서 저러는 사람있으니 엄청 부러워요.
그치만 처지가 다른걸 아는데... 아무튼 부럽고 한편으로 나는 왜 이런가 싶고... 그냥 힘들어요.

그냥 뻘소리로 봐주세요.
그저 주말에 술 엄청 마시고 늦게까지 늘어져 자는게 요즘 낙이에요.

내일도 늦잠 예약!
실컷 자고 늦게 일어나서 따뜻한 커피마시면서 제일 좋아하는 초코케이크 퍼먹을겁니다!!!!
케이크 숟가락으로 막 퍼먹는거 해보고싶었어요. 내일 할거예요. 오늘은 아님. 

가격도 태희당 여러분이시라면 마음에 올려놨음에도 불구하고